나의 등산 & 여행 발자취

충남 홍성 용봉산(381m) 등산(2010/4/11)

시나브로(이의진) 2010. 4. 12. 08:54

며칠전 아마추어무선사 지인(남현모, 6K2GAJ)에게 4/11 등산을 함께하자고 했더니 자기는 4/11 아마추어무선 콘테스트 참가 관계로 함께

 못하고  제수씨하고 함께 다녀 오란다. 콘테스트는 참가 안해도 되는 것이니 함께 가자고 해도 안간단다. 부창부수라고 제수씨는 둘이만

 가잔다. 남현모씨가 콘테스트 참가하면 집에서 아침부터 무전기 잡고 오버! 오버! 하는 소리가 시끄러워 집에 못있는단다.

 콘테스트란 정해진 날짜,시간에 누가 얼마나 많은 아마추어 무선국과 교신을 하느냐를 따져 우열을 가리는 일종의 경기이다.

 사연이 그리하여 제수씨는 시끄러운 집을 피해 피난겸 나와 함께 등산을  하게되었다.

 남현모씨 부부와는 등산을 많이 했지만 제수씨와 둘이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막상 4/11 아침에 제수씨를 만나니 남현모씨는 콘테스트는 참가도 못하고 지난밤부터 배탈이 나서 밤새도록 화장실 드나들며

 다죽어 가고 있단다.  이일을 잘됐다 해야하나 안됐다 해야하나 난감하다.

 남현모씨는 산행 도중 간간히 연락을 해보니 콘테스트 참여 못한것 외에 기운도 못차리고 이불과 놀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밤새 화장실을 다녔으니 무슨 기운이 있으랴,,,,

 

4/11 

06:30 집 출발.

 

06:50 매탄동 현대홈타운 도착.

 

07:03 현대홈타운에서 제수씨와 출발.

        오늘따라 고속도로 소통상황이 짱이다.

        막힘없이 목적지까지 논스톱으로 달려,

 

08:30 홍성 용봉초등학교앞 도착.

        벌써 승용차 몇대가 주차되어 있고 등산객 몇명이 산행 준비를 하고 있다.

        매표소에서 표를 사고(1인당 1,000원) 매표하는 아저씨에게 우리가 산행을 마치기로 예정한 구룡대매표소에서 용봉초등학교까지

        오는 교통편을 물으니 버스가 1일  2회 밖에 안다니고, 거리가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니 농로로 걸어 오라신다.

        일단 산행준비를 마치고 돌아오는 방법은 산행 역순으로 오던지 농로를 이용하던지 상황봐서 결정하기로 하고,

 

08:42 산행시작.

        세멘으로 포장된 경사로를 10여분 오르니,,,

 

08:55 미륵불 용도사 도착.

        잠깐 사진을 찍고, 통과.

        미륵불에서 투석봉에 오르는 길이 짧기는 하지만(약 30분간)은 돌계단이고 경사가 심해 만만치 않은 등산로 이다.

 

09:40 용봉산(381m) 정상 도착.

        날씨가 흐리고 엷은 안개로 먼곳이 약간 뿌엿게 보인다.

 

09:55 최영장군 활터 도착.

        간식과 커피를 마시며 잠시 휴식, 용봉초등학교 운동장을 보니 산행을 하는 사람들의 차량으로 예상되는 차량이 굉장히 많이

        주차되어 있었다.

 

10:22 최영장군 활터 출발.

 

10:40 노적봉 통과.

 

10:55 악귀봉 통과.

        이시간엔 등산객수가 많아져서 좁은 계단 등산로 교차할때 시간이 많이 걸렸다.

        노적봉 계단을 보니 등산객이 줄을 서서 오르고 내려온다.

        등산로로 다시 용봉초등학교로 가는것은 시간이 너무 많이 지체될것 같아 구룡대매표소로 하산하여 농로를 이용하여 돌아가기로 결정.

        구룡대주차장에도 차량으로 꽉차 있다.

 

11:08 임간휴게소 통과.

        구룡대매표소 방향에서 올라오는 등산객이 많아 하산이 약간씩 지체 되었다.

 

11:12 마애석불 도착, 사진 찍고 통과.

       

11:18 용봉사 도착, 사진 찍고 통과.

        시간이 지날수록 등산객이 늘어 매표소에서 용봉사 오르는 세멘길이 등산객으로 넘쳐난다.

 

11:33 구룡대매표소 도착.

        매표소 아저씨께 용봉초등학교로 가는 농로를 재확인하니 25분정도 걸리고 청소년수련원방향으로 가다가 갈림길에서 직진하란다.

        알려주신대로 걷다가 밭에서 일하시는 아저씨께 재차 확인하니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그길로 쭈~욱 가면 되유~,  딴길루 새면 안되유~"

        하며 알려 주신다. 이얘기 저얘기하며 걷다 보니 약 37분 걸렸다. 약 2.29Km(GPS 측정기준).

 

12:10 용봉초등학교앞 산행시작 장소 도착.

        등산객의 주차장이 모자라 용봉초등학교 운동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고 차가 꽉차 있다.

 

12:15 용봉초등학교 출발.

 

12:40 예산 봉산면 소재 약산골(음식점) 도착.

        누룽지오리백숙으로 점심식사. 한마리를 둘이 모두 해치우지 못해, 집에서 다죽어 가고 있는 남현모씨에게 몸보신 하라고 누룽지 죽을

        남겨다 주기로하고 포장을 부탁.

 

14:00 음식점 출발.

        오는 길엔 서해안고속도로 송악IC에서 서평택IC 까지는 약간의 지체가 있었다.

 

15:30 매탄동 현대홈타운 도착.

 

15:45 집 도착.

 

 

 

총 산행거리 : 약 4.694Km.(농로 도보거리는 제외)

총 산행시간 : 약 2시간 51분(약 27분 간식,휴식 포함).

농로 도보거리 : 2.287Km, 약 37분.

차량 이동거리: 수원-용봉초등학교 왕복. 약 2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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