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부터 갑자기 연천의 고대산이 가고싶어 인터넷 검색을하여 자료를 수집했다.
대중교통편의 소요시간 & 시간표 그리고 등산지도,등산로 ,산행소요시간 기타ㅡ등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다녀 오려면 왕복 대중교통 소요시간이 8시간이 넘게 걸린다.
최대한 아침 일찍 아니 새벽에 출발을 해야 된다.
동두천역에서 신탄리역까지 기차편이 매시간 한대 밖에 없다.
일단 동두천에서 7시50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는것을 예상하고 집에서 동두천역까지 약 2.5 ~ 3시간 걸린다.
그러면 수원역에서 첫차가 5시11분, 영통에서 수원역행 버스 첫차가 4시30분. 결론은 집에서 새벽 4시30분전에 출발해야 한다.
4/17
04:25 집 출발.
04:40 수원역행 좌석버스 승차.
이게 왠일인가 새벽시간에 그것도 토요일 새벽 시간에 버스에 사람이 굉장히 많다.
2인씩 앉게 배열된 좌석에 벌써 한사람씩 다 앉아 있다.
겨우 한자리가 비어 그곳에 앉았다.
04:50 수원역 하차.
새벽시간인데도 역전 유흥가는 불야성을 이루고 젊은이들이 거리를 오가고 있다. 대부분이 20대로 보인다.
05:11 성북행 전철 승차(전에는 토,일요일은 5시33분이 첫차였는데 언제부턴가 5시11분차가 생겼다).
역시 전철에도 빈자리가 별로 없다.
서울역을 지나니 빈좌석이 점점 많아진다.
06:30 청량리역 하차.
06:38 동두천역행 환승.
07:30 동두천역 도착.
07:56 신탄리역행 기차 탑승 출발.
등산복 차림의 사람들이 많다. 그렇지만 신탄리역 도착전에 한두사람씩 내리더니 막상 신탄리역까지 가는 등산객은 몇명 없다.
08:40 신탄리역 도착.
신탄리역에 내린 등산객 몇명은 그나마 역앞에서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로 떠난다.
08:44 신탄리역 출발(산행 시작).
막상 기차에서 내린 등산객은 나혼자가 등산로로 들어선다.
등산로입구에 도착하니 공사중이라 어수선하고 여기저기에서 중장비를 이용하여 작업중이다.
진입로를 막아 놓았다
공사장에 조그만 등산로 안내표지판이 보인다
제3등산로 이용 산행.
제3등산로를 이용하기전에 제2등산로를 이용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진입로가 막힌 입구에서 안내하는 분의 등산로입구 안내하는
말을 듣고 산행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제3등산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표범바위
나중에 느낀 일이지만 이것이 코스를 잘 선택한 것을 알았다. 제3등산로보다 제2등산로가 경사가 심했다.
좌측 0Km 부터가 신탄리역 출발점 고도, 우측 9Km 전이 다시 신탄리역 복귀
제2등산로를 오르는 등산객들이 몹시 힘들어했다.
그러니까 안내하시는 분도 그것을 감안하여 알려주신 것이다.
그렇지만 제3등산로로 오르면서 하산하는 등산객을 3명밖에 볼수 없었다. 일반인들이 제3등산로는 덜 이용 하는 듯 싶다.
정상까지의 거리가 제2등산로 보다 더 길다. 경사는 제2등산로보다 완만하다.
09:33 표범폭포 도착.
표범폭포 근처에 이르니 물소리가 거세다, 그렇지만 폭포는 보이질 않았다. 그래서 폭포 안내표지판을 보고 일부러 폭포를 보러
밑으로 내려가 보았다. 물은 적었으나 폭포의 높이가 굉장히 높고 웅장했다.
표범폭포
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와 계속 산행하여 고도 약 500m를 넘으니 등산로 땅이 얼었다 녹아서 질고 매우 미끄럽다.
또 나무계단도 많이 설치되어 있다.
능선에 오르니 싸락눈까지 내린다. 등산로입구에선 좋던 날씨가 높은곳에 오르니 변화무쌍하다.
능선에 물탱크가 설치된곳부터 군부대 시설이 많다. 벙커,초소,안테나 등등,, 특이한것은 능선을 따라 모노레일도 설치되어 있었다.
10:50 고대산(831.8m) 정상 도착.
정상에서 인증사진을 찍으려 했더니 주위에 등산객이 하나도 없다.
그렇다고 등산객이 나타날때까지 마냥 기다릴순 없다.
나홀로 쎌카! 나는 반쪽,,
가까운 곳에 등산객이 정상을 향해 오는 사람이 없다.
멀리 삼각봉에 등산객이 보이긴 했지만 일행들과 무엇을 먹는듯 싶다.
증명사진 포기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신탄리역에서 1시발 기차 타는것이 목표이다.
정상에서 본 제3등산로 방향 능선
정상에서 본 제2등산로 방향
11:00 삼각봉 도착.
11:04 대광봉 도착.
이곳부터는 제2등산로로 오르는 등산객들이 많이 보인다.
11:25 칼바위 도착.
올라오는 등산객들이 힘들어하며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느냐고 묻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난감하다. 내가 정상에서 하산한 시간만도
35분이 지났는데 아마도 정상까지 한시간 이상은 걸릴것이다. 그대로 말하면 그자리에 주저 앉을듯 싶다.
산행중 이때가 제일 난감하다. 그저 얼마 안남았다고 하면 나중에 그놈이 거짓말 했다고 욕할것이고 진실을 얘기하면 대부분이
그자리에서 하산한다고 할것이다.
11:50 말등바위 도착.
제2등산로는 경사도가 심하고 나무계단이 많다.
12:07 제2등산로입구 도착.
12:32 신탄리역 도착.
총 산행거리 : 약 8.736Km.
총 산행시간 : 약 3시간 48분.
약 30분후에 기차가 떠난다는 생각을하니 갑자기 배가 고프다.
기차시간만 생각하고 부지런히 걷느라 배고픈지도 몰랐다.
역앞에 중국집이 보이길레 들어가 1시 기차를 타려 하는데 그안에 식사가 가능하겠냐 했더니 주인이 시계를 보고나서 가능하다 한다.
간자장면을 시켜 식사를 하고 나니 12시 50분이다.
12:50 매표를하여 기차에 타고 나니 커피가 생각나 배낭에서 커피믹스와 컵, 그리고 보온병을 꺼내 커피를 한잔 마신다.
기차도 제시간에 탔겠다, 배도 부르겠다. 커피까지 마시고 나니 남 부러울게 없다.
나를 태우고 동두천역으로 갈 기차 기관차포함 4량 뿐이다.
13:00 신탄리역발 동두천행 출발(기차).
기차에 승객이 별로 없다.
그리고 연천역에서 정차했다가 기차가 떠날때 연천역 개찰구에서 역무원이 무전기 들고 뛰고 옆에 등산객 아줌마가 출발하는 기차
를 향해 함께 뛴다, 그러면서 아줌마가 "스톱" 이라고 크게 외치니 달리던 기차가 선다. 물론 역무원이 무전기로,,,연락했겠지만,,,,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은 대단하다 달리는 기차까지 세운다. 기차가 서고 문이 열리니 아줌마가 올라오고 승객들에게 고맙다고
한다. 고맙다고는 역무원과 맨앞의 기관사에게 해야하지 않나?
13:50 동두천역 도착.
14:10 동두천역발 인천행 전철 승차.
약 20분을 기다렸다. 자꾸 시계가 봐지고 오늘 처음으로 지루하게 느껴졌다.
15:40 대방역 도착.
15:45 천안행 전철 환승.
16:40 수원역 도착.
16:45 영통행 버스 승차.
17:10 집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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