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천왕봉(1915m) 산행(중산리 자연학습원-로타리대피소-천왕봉-장터목대피소-백무동)
산악회산행에 동참하여 지리산 천왕봉 산행을 했다.
코스는 법계사행 버스승차장까지는 산악회 전세버스로 오르고 경상남도 자연학습원까지는 법계사 버스를 타고 올라
그곳부터 산행하여 로타리대피소 거쳐 천왕봉, 그리고 장터목대피소 거쳐 백무동까지 하산.
로타리대피소부터 천왕봉까지 약 2시간 정도를 몹시 힘겹게 산행했다.
산악회원중에 제일 뒤쳐지며 고생을 했다. 저질 체력의 실상이 드러났다.
그렇지만 정상을 지난후는 선두 그룹에 바짝 붙어 하산해서 최종 후미가 약 30분 정도 뒤에 도착했다.
다행히 하산시에는 크게 힘든것을 못느꼈다.
아쉬운점 하나, 너무 급하게 서둘러 사진찍을 여유가 없었다.
GPS LOG 기준, 산행거리는 총 11.36Km. 산행시간 약 6시간 29분.
로타리대피소부터 정상까지 약 2시간 정도는 고통의 산행. 급경사를 오르며 숨이 많이 차고 땀이 많이나 몹시 고생했다.
2년전 뇌경색 발병 병력에 업친데 덥친다고 황반변성 치료중이라 몸에 또 이상이 발생할까 걱정이 많이 됐었다.
그래서 정상까지는 조심스레 올랐다.
몇년전 혼자서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왕복산행하며 또다시 천왕봉에 오를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또한번 올라 보았다.
지금까지 나의 천왕봉산행에서 처음 경험한 고통이 있었다.
6시간안에 하산하라는 산악회 회장님의 출발전 안내 말씀에 심적 부담이 매우 컸었다.
내가 예상한 시간은 약 8시간 정도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선두 그룹도 6시간내에 도착한 사람이 몇명 안될것 같았다.
최종 후미가 7시간 정도였다.
다행히 내 예상보다 선두와 최종 후미의 시간차가 적었다.
끝으로 함께 산행하며 도움을 준 모든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슬슬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군데군데는 계단길.
개선문.
고생끝에 정상! 이한장을 남기기 위해,,,
선두는 정상에서 식사후 하산중...
덕분에 나홀로 정상석 인증사진 .
정상에서 잠깐이지만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볼수있었다.
사월이지만 장터목으로 향하는길은 곳곳에 눈과 얼음이 남아 있는곳이 있었다.
제석봉에서 본 천왕봉
날이 청명하지 않아 바래봉이 고사목 뒤로 희미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