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등산 & 여행 발자취

소백산(죽령-연화봉(천문대)-비로봉(1439.5m)-삼가주차장) 산행(2012/01/05)

시나브로(이의진) 2012. 1. 6. 18:26

2012/01/05

소백산 겨울산행을 벼르던 차에 회원으로 한번 참여했던 산악회에서 소백산산행이 있어 혼자서 참여했다.

산행일이 평일이라 스케줄상 산행일 며칠전까지도 참여 할수있을지가 미지수였다.

약 30여년전에 두번 정도 소백산산행 기억이 있고 근래엔 가본적이 없었다. 

옛산행 기억속에 눈,칼바람,추위가 있어 한번더 경험하고자 참여했는데 산악회 회원들의 산행 속도가 나의 속도보다 빨라 쑛다리로

꽁무니에서 눈에 빠지며 선두를 따라 가느라 제1연화봉 직전 바람 적은곳에서 점심식사(약20분 정도)할때 까지는 조금 고생을 했다.

산악회산행에 참가할때 이부분이 나에게 스트레스를 준다.또 이런 문제가 산악회산행 참여가 적은 이유중 하나이다.

그냥 내 페이스대로 걸으며 보며 즐기고 사진도 찍고가 좋다.앞에서 누가 나를 기다린다는것이 부담스럽다.

점심식사후 부터는 회원들의 속도가 내 속도와 엇비슷했다.아마도 3시간이상 눈속을 빠지며 걸으니 체력이 떨어진듯,,,,

등산로에 눈이 많은곳엔 무릎까지 푹~푹~ 빠져서 더 힘들었다.능선의 칼바람도 나를 힘들게 했다.

나는 꾸준한 속도로 하루종일은 걸을수 있어도 빠르게는 못 걷는다.그렇다고 내생각엔 나름 거북이는 아니다.

정상 거쳐 하산시엔 오히려 내속도가 빨라 내가 중간쯤 하산하고 최종 후미는 약 한시간 후에 하산했다.

이번 산행은 눈길에 선두따라 빨리 걷느라 좀 어려운점이 있었고 예전 산행때의 눈,칼바람,추위를 또 한번 느낄수가 있었다.

추위를 예상해 똑딱이 카메라를 두개 가지고 갔는데 두개가 모두 제 성능을 발휘 못했다.

두개를 품속에 품고 다니며 사용했는데 원하는 만큼의 만족한 사진을 찍을수가 없었다.

추위에 한개는 배터리 부족 에러,한개는 가슴품에서 꺼내 추운곳에 나와 1분도 안되어 액정화면이 깜깜!.

다시 품속에 넣었다가 따뜻해진후 꺼내면 잠시는 작동!.

다음번에 카메라 구입땐 추위에 강한 카메라를 알아봐서 사야겠다.

 

07:05 집 출발.

        버스를 한번 환승하면 더 빨리 갈수 있지만 출근시간이라 번거러워 조금 이른 시간이지만 한번에 신갈까지 가는 버스시간에

        맞추어 집에서 출발.

        한번에 산악회 버스 출발지(신갈굴다리)까지 가는 버스는 배차간격이 매우 드물다.

07:15 신갈행 27-1 버스 승차.

07:30 신갈굴다리(상미마을) 도착.

        예상했던 시간보다 빨리 도착해 추위에 한참을 기다렸다.

        기상대 발표에 오늘 수원 최저 기온이 -10도.

07:50 산악회 버스 도착.

        인원 파악및 기타 준비후,

08:05 산악회 버스 출발.

08:08 수원 IC 통과후 영동고속도로로 진입.

08:55 문막휴게소 도착.

09:10 문막휴게소 출발.

10:03 중앙고속도로 단양IC 통과.

10:15 죽령 도착.

        회원들 화장실 다녀오고 산행 준비및 스트레칭후 산행 출발.

        출발전 죽령휴게소 온도가 -12도였다. 

10:23 산행 출발.

        죽령휴게소에는 바닥에 거의 눈이 보이지 않았으나 조금 지나니 눈이 꽤많이 보였다.

        선두그룹의 산행속도가 빨라 내가 따라 가는데 애를 먹었다.

        선두그룹 속도가 나보다 빠른데다가 내가 사진이라도 한컷 찍고나면 그나마 선두그룹이 보이질 않는다. 

        하여간 헥!헥! 거리며 고생좀 했다.

        나홀로산행이 그리웠다.

12:00 제2연화봉 전망대 통과.

        제1연화봉 도착전에 칼바람이 적은곳에서 각자 준비한 식사를 했다.

        추위 때문에 온전한 식사를 할수 없었다..

        워낙 추워서 보온병의 온수도 컵에 따르면 잠시후 냉수가 될정도,,,그래서 커피도 냉커피로,,,

13:51 제1연화봉 통과.

14:55 비로봉 도착.

        칼바람과 추위에 오래 머물수가 없었다. 사진 몇컷 찍은후 바로 하산시작.

        정상에서 온도계로 확인하니 -15도.아마도 칼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휠씬 아래일듯,,,

        정상에서 조금 내려오니 눈이 별로 없었고 달발골에 내려오니 그늘진곳외엔 눈이 거의 없었다.

16:43 삼가주차장 도착(산행 종료).

        총산행거리 약 16.38Km(GPS Log 기준), 총소요시간 약 6시간18분 소요(나의 산행소요시간 기준). 

        최종 후미는 내가 하산후 약 1시간 후에 도착했다.

        산악회 회원 어느분이 떡국을 협찬하셔서 주차장에서 떡국을 끓여 나눠 먹은후,,,,

        그런데 최종 후미그룹은 일정에 쫓겨 제대로 떡국도 마음 편하게 못먹었다.

        후미 그룹은 힘들게 산행한것도 서러운데 식사도 회원들 눈치보느라,,,,

        최종 후미 한분이 산행을 오랜만에 한탓에 다리근육에 통증이 있어 늦었다고 했다.

17:50 버스 출발(후미그룹 도착후 바로 슈~웅~).

19:00 만종분기점 통과.

19:07 문막휴게소 도착.

19:20 문막휴게소 출발.

20:05 신갈굴다리 도착.

        평일이고 추운 날씨라 영동고속도로 정체가 전혀 없어 휭~하고 갔다가 휭~하고 돌아왔다.

20:25 영통행 27-1 버스 승차.

        버스를 한번 환승하면 좀더 빠른시간에 집에 도착할것을 그것이 귀찮아 한번에 가는 버스를 기다려 탔다.

20:45 집 도착.

 

 

 

 

 

 

 

 

 

 

 

 

 

 

▲ 죽령에서 연화봉천문대까지 약7Km구간이 눈덮인 도로이다.

 

 

▲ KT중계소

 

▲ 뒤에 보이는것은 KT중계소

 

 

 

 

▲ 우측 높은 봉우리가 연화봉,중간이 연화봉천문대와 제일뒤에 눈덮인 비로봉(좌에서 세번째 봉우리)이 보인다.

 

 

 

 

 

 

 

 

 

 

 

 

▲ 쑛다리로 눈길을 빠지며,,,,무릎까지 빠졌다,,,,

 

 

▲ 앞이 제1연화봉 뒤가 비로봉 정상

 

▲ 지나온길, 멀리 왼쪽 높은 봉우리가 연화봉 그능선 중간에 천문대,앞 봉우리가 제1연화봉 그뒤에 KT중계소가 보인다.

 

 

 

 

▲ 바람없고 그늘진곳엔 눈이,,,

 

 

▲ 정상이 보인다!. 칼바람을 이겨내며 전진이다.그렇지만 지금 기억에 멀게만 느껴졌었던것 같다.

 

▲ 주목군락지

 

▲ 저~ 계단위가 정상인데 산행중엔 왜그리 멀게만 보였을까? 힘들었던 구간이다.

 

▲ 날씨가 워낙 추워서 인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