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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동해안,백담계곡(설악산) 가족 나들이(2009/07/29~30)

시나브로(이의진) 2009. 7. 31. 12:11

굉장히 오랜만에 온가족 나들이를 하게 되었다.

아들이 군에서 말년 휴가를 나오고 딸은 아르바이트 중인 미술학원이 여름휴가 기간이라 짧지만 1박2일 시간이 되어 동해안과 설악산을

차로 돌아보기로 했다. 아울러 애들이 어렸을때 야영을 자주했던  인제 북면 용대리 구만동야영장(민영)에서 1박 야영 하기로 했다.

하루 정도 기간을 더 늘리고 싶었으나 아들이 9/31일 귀대일 이라 1박2일로 정했다.

자식들이 크니까 자식들 시간에 맞추어야 하는 어려움이 생겼다.

 

2009/07/29 05:10 집에서 출발.

     야영장비며 취사장비, 기타 장비들을 저녁에 차에 미리 실어 놓은지라 음식물,냉장고 등만 가지고 차에 승차하여 신속히 아파트 주차장

     에서 출발할수 있었다.

     영동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예상보다 차들이 적어 한산하게 달릴수 있었다.

     아마도 일기예보상에 영동지방에 오전까지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 영동지방에 저온현상이 나타난다는 예보때문에 피서객들이 적은것

     같았다.

     약 2시간 만에 횡성(소사)휴게소에 도착, 휴게소에도 이른 아침이라 차들이 적었다. 인적이 드문 곳에 차를 주차하고 제트보일로 물을 

     끓여 사발면과 커피를 먹고 휴식을 취한후 다시 출발, 대관령 근처에 다다르니 빗발울이 내렸다.

     집출발 4시간여 만에 주문진항에 도착.

 

     09:00 주문진항 도착.

     어시장에서 산오징어 만원(8마리), 세꼬시 만원(11마리)씩 구입하여 식당에서 회와 공기밥 3개로 아침식사를 했다.

     식사후엔 약간의 건어물을 구입후 속초방향으로 출발(10:10),도중 주문진읍 사무소에서 화장실을 들렀다. 여행중 시설이 좋은 화장실을

     원하면 고속도로 휴게소와 관공서 찾는것이 좋을 것이다.

     대관령 넘을때 부터 내리던 비는 계속 내렸다. 그렇지만 활동하기에 불편할 만큼 많은 비는 아니었다.

     38선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하며 구경을 하고 다시 출발, 오른쪽에 바다를 보며 계속 달려 양양을 지나 속초에서 미시령터널을 통과하지

     않고 미시령 옛길을 구경하며 넘기로 하고 주유소에 들러 차량에 주유하고 야영시 사용할 발전기용 기름통에 휴발유(10 리터)를 채웠다.

     발전기용 기름통에 휴발유를 채워 달라 하니 무엇에 쓸것이냐고 묻는다. 야영시에 사용 할것이라고 트렁크에 든 발전기까지 보여 주었더

     니 주유원이 흥쾌히 채워 주었다. 별도의 기름통에 휴발유를 사면 용도를 물으며 거부를 하는 곳도 많이 있다.

     미시령휴게소에서 내려 구경 하고 사진도 찍고 백담사 방향으로 내려와 백담사입구를 지나 백담야영장에 도착.

     야영장에 도착하니 하느님이 보우하사 그곳엔 비가 내리질 않았다. 아마도 영동지방에만 비간 오는듯 싶었다.

 

     13:00 구만동야영장 도착(집부터 주행거리 310Km, 보며, 쉬며, 먹으며, 가며 약 8시간 소요).

     먼저 야영장 사용료 이만원 지불,  텐트 칠곳 바닥 정리를 하고 주변에 쌓여 있는 바닥용 고무 매트를 먼저 깔고 준비해간 비닐을 깔고

     텐트를 치고 취사 도구며 필요한 물건을 차에서 내려 설치하고 나니 우리 가족만의 하룻밤 보금자리가 완성 되었다.

     올해 처음으로 발전기를 가져가 설치를 했다. 차량겸용 냉장고도 쓰고 밤엔 전등도 켜고  DVD 영화도 보고,,, 아주 좋았다.

     수원 날씨와는 차이가 난다. 대낮인데도 반소매를 입고 있으니 서늘한 느낌이 들었다.

     이렇게 기온이 낮을줄 알았으면 전기장판 이라도 가져 왔으면 취침시에 좋았을걸,,,,,

     다행히 누가 사용후 두고간 고무매트를 두겹으로 텐트 밑에 깔고 텐트를 설치하니 텐트안에서 추위를 못느끼고 잘수 있었다.

     구만동야영장에 여름에 여러번 왔었지만 추위를 걱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야영장엔 야영객이 많지를 않았다. 아마도 저온현상 때문에 계곡 야영을 피한듯도 싶었다.

     한낮 시간이 아니고는 추워서 계곡물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였다.

     동해안 해수욕장에도 물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 사람이 매우 적었다(물론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야영장에서 남은 하루를 잘 놀고 먹고나니 저녁 시간이다. 계곡이라 7시가 넘으니 어둠이 깔린다.

     준비해간 전등으로 불을 밝히고 DVD 영화를 두편 연속으로 보고 나니 11시,,,,,,

     9시가 넘으니 야영장에 불빛이 없다. 전등을 빛이 멀리 새지않게 바닥을 향하게 켜고,,,, 영화보고 11시 취침,,,,,,,,,,,,,,,,

     05시에 혼자 일어나 아침식사 준비,,,,, 7시에 아침식사, 09시가 넘으니 햇살이 눈이 부시다.

     그렇지만 날이 더운 것은 몰랐다. 바람이 살랑살랑,,,,,, 시원하고 좋았다.

     물놀이 하고 먹고 놀고,,,,,,,,,,,, 

 

     12:30 야영장 출발.

      딸이 저녁 7시에 서울 강남에서 학교 모임이 있다 하여 일찍 집으로 출발 했다.

      코스는 용대리-> 인제-> 홍천IC(13:45)-> 중앙고속도-> 춘천(13:55)-> 경춘고속도-> 서울IC(14:30)-> 외곽순환고속도-> 송파IC

      -> 경수고속도-> 수원 영통(15:20).

     

      15:20 집착.

      주행거리 약 215Km, 소요시간 약2시간 50분.

      거의 환상적인 주행이었다. 인제 용대리에서 출발 중간에 강원도 감자를 사느라 한번 쉬고 집까지 세시간이 안 걸렸다.

      과속 않고 집까지 설악산에서 세시간이면 예전엔 생각도 못할 일이다.

      인제-> 홍천 국도, 중앙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외곽순환고속도로 마지막으로 경수고속도로로 이어지는 코스,,,,,,

      비록 주변 경관은 볼것이 없었다. 그러나 도로는 거의 환상적인 드라이브 코스였다.

      우와! 또 가고 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