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3
지난주에 지리산 노고단 털진달래 만개한것를 보고온후
소백산 철쭉을 보기 원하던차에 변사또산악회에서 철쭉산행 예정공지가 있어
카페에 가입하고 산행일자 즈음에 철쭉개화 예상현황을 소백산국립공원 홈페이지를
통하여 알아보니 철쭉은 아직이다, 이제 겨우 꽃몽우리가 맺힌 상태,,,,,
열흘여전부터 계속 지켜 봤지만 변함없이 개화가 늦다.
그러던중 산행 전날 고향 절친과 안부 전화통화중 소백산산행을 망설이고 있다고 얘기하니
함께 가자고하여 철쭉이 안피면 어떠리 벗과 함께인데,,
"명필은 붓을 안가린다" 는 옛말을 되새기며
산악회 총무님께 두자리 예약을 부탁하고 산행에 참가,,,
그런데 내 저질 체력의 한계를 느낀 하루였다.
근래에 최고로 힘든 산행이였던것 같다.
무거운 짐은 친구에게 모두 주고도 땀은 혼자 다 흘리고 준비한 생수 네병은
거의 혼자 다 마시고,,,
나의 산행은 마음으로 하는것이 아니라 나의 체력으로 하는것이다.
무리는 절대 금물!!
나의 하루 적정 산행거리는 10Km이하, 혹은 산행시간 5시간 미만,
그이상이면 체력의 한계를 느낀다.
이글 쓰는 지금 생각에도 여러번의 소백산 산행중
이번 산행이 최고의 고행길이였던것 같다.
작년 1월에 같은 코스 산행시간이 6시간 17분,
이번산행은 7시간을 넘겼다.
그래도 한가닥의 희망은 먼저 출발한 7인의 특공전사님들을 제외하고는
제일 먼저 하산 했다는 점이다.ㅋㅋ
오늘 산행은 GPS Log기준 산행거리 16.61Km.
산행시간 7시간 1분이다.
안전산행을 할수있게 함께 산행한 친구와 산악회 회원님들께 감사하다.
특히 친구가 무거운 DSLR을 목에 걸고 산행하며 기록을 남겨줘서
나는 카메라없이 가볍게 산행을 할수있었다.
비록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 친구 덕분에 이글과 함께 사진도 올릴수 있어 나는 좋다.
들머리 죽령휴게소 비로봉 찍고, 날머리 삼가리주차장
오늘 총산행거리 약16.616Km, 총산행시간 약7시간 1분(본인 기준).
GPS에 Log된 고도변화, 아무리 보아도 산행경사가 완만하다, 그런데 왜?
들머리 죽령휴게소앞에서 인증샷!
날이 더워 강한 햇빛을 피해 그늘만을 찾아서 오른다.
못생긴 얼굴이지만 산행초에는 일그러진 모습은 아니다.
산행 중반을 지난 사진을 보면 우거지상으로 변해있다.
제2연화봉을 지나며,,,,
아주 멀리 비로봉을 배경으로,,,
제2연화봉 지나고도 아직 쌩쌩하다,,
나홀로 연화봉을 앞에 두고,,,
황반변성으로 한쪽 시력이 아주 나빠 서둘러 걸으면 발을 헛딛는 경우가 많아
최대한 서두르지 않고 혼자 조심하며 걸으려 노력한다.
연화봉 정상 찍고,,,
제1연화봉을 오르기전,,, 저기를 어떻게 올라?
이제 슬슬 힘든 느낌이 온다.
연화봉을 오르며 본 비로봉,,
연화봉 오르며,,, 얼굴이 많이 일그러졌다.
고향 절친과의 유일한 한컷!
비로봉을 보며,,, 철쭉이 아직은,,,
다음 주말엔 피려나?
제1연화봉 몇미터 앞에다 두고,,,
제1연화봉을 넘어 비로봉을 향하여,,,
이곳부터 고도 변화가 완만한데도 매번 이곳 부터는 저길 언제가나 하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지쳐서 그러리라,,,
친구야! 이젠 사진 찍는것도 귀찮아! 불러 세우지마!
죽령 출발해 10.5Km 지났다.
요기까지가 나의 체력으론 적당한 거리다.
그렇지만 정상이 아직도 1Km 남았고 날머리까지는 6Km가 넘게 남았다.
정상이 코앞이다.
그렇지만 내다리는 그만 걷자한다. 이를 우짜노!
철쭉, 너 언제 필거니?
친구야! 나 힘들어! 이제 그만 불러 세워!
정상 부근의 주목군락지
저위가 정상!
앞서신 분들 잘올라 가신다.
지나온 능선
그만 찍으라니까?
정상 20m 전!
애고! 애고! 이거 찍으러 이고생을?
정상 찍고 하산을,,, 2시간여의 하산길,,,,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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