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등산 & 여행 발자취

눈덮힌 강원도의 백두대간 선자령 산행(2011/12/15)

시나브로(이의진) 2011. 12. 16. 05:53

2011/12/15

며칠전 강원 산간에 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접하고 별안간 눈산행을 하고 싶어 얼마전부터 관심을 갖고 가입하고 눈팅만 하던

산악회의 선자령산행에 전화예약하고 동참했다. 

처음 동참했지만 오늘 산악회는 내가 바라는 스타일의 산악회였다.

그중 제일 맘에 드는것이 가고오는 도중 버스안에서 음주가무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산행중보니 선자령에는 눈이 전혀 녹지 않은곳엔 약 80cm 정도는 쌓여 있는듯 싶었다.

산행중 등산로에서 가끔씩 발이 빠지면 빠진 발이 땅에 닿지 않았으며 걸어서는 빠져 나오지 못하고 한발이 빠진채로 누워서 굴러 빠져

나와야 했다.

눈이 많이 내린후 며칠 지나지 않아 산행중 여러번 길을 잃어 그때마다 온길을 되돌아가 다시 길을 찾아가곤 했다.

항공무선표지소까지 오르는 도로는 굴삭기가 제설작업중이였느데 하산길엔 모두 끝난 상태였으나 도로는 그래도 사람이 아이젠 없이

걷기엔 무리였다.

오늘부터 강추위와 강풍이 분다고 예보가 됐지만 산행중엔 내가 걱정했던것 보다 추위와 바람이 덜했다.

아침에 구대관령휴게소에서 산행전 온도가 -4도였고 정상 도착했을때 온도는 -6~-7도 정도에 바람이 세차게 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아래일듯 싶었다.바람은 전에 선자령을 다섯번을 산행했지만 그중 중간 정도의 바람인듯 싶다.

 

삼년여전부터 신던 중등산화가 밑창이 다달아 새로 중등산화를 구입하고 신던 중등산화를 등산화 제조사에 창갈이를  보내고 새로

구입한 중등산화를 오늘 처음 신고가며 길이 안든것을 걱정했는데 신던 등산화인듯 편하게 산행을 했다.

개인적으로 가벼운 산행때도 항상 중등산화를 즐겨 신으며, 발목을 잡아주는 느낌과 바닥 쿠션의 느낌이 경등산화보다 훨씬 좋다.

 

07:00 집 출발.

07:15 신갈행 27-1번 시내버스 승차.

07:40 신갈 상미마을 하차.

07:45 신갈 고속도로 굴다리밑 도착.

        이곳이 산악회 버스의 마지막 정류장이고 집에서 제일 가까운곳이다.

        도착하니 등산객들이 엄청나게 많아 버스 한대엔 모두 승차할수 없는 인원이였으나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산악회 회원들이 같은

        장소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것이였다.

08:00 버스 승차.

        버스를 승차하니 안내하는분이 친절하게 맞아 주었고 좌석엔 내이름의 메모가 있고 자리에 내몫의 빵과 음료가 준비되있어 처음

        부터 참 인상적이였다.

08:05 고속도로 진입.

        안내하는분이 계획된 일정을 설명하고 회비 걷고는 그후부터 내릴때까진 모두가 조용하다.

        산행후 돌아올때도 마찬가지였다.

08:50 문막휴게소 도착.

09:07 문막휴게소 출발.

10:10 구대관령휴게소 도착.

        간단히 산행준비후,,

10:22 산행 시작.

10:56 항공무선표지소 통과.

        항공표지소 바로전엔 굴삭기가 제설작업중이였는데 하산때 보니 모두 마친 상태였다.

11:13 전망대 통과.

12:07 선자령 정상 도착.

        간단히 식사후 하산.

12:35 하산 시작.

        전망대는 우회 통과.

13:29 항공무선표지소 통과.

        KT중계소 바로전에서 국사성황당으로 하산.

13:37 국사성황당 통과.

14:01 구대관령휴게소 도착하여 산행 종료.

        총산행거리 11.07Km(GPS Log기준), 총산행시간 약 3시간 38분(산에서 약간의 식사및 휴식시간 포함).

        산행후 밖의 날씨가 추운 관계로 버스안에서 찌게를 데워 산악회원들이 간단하게 식사와 약간의 음주후,,,,

15:22 수원으로 출발.

16:30 문막휴게소 도착.

16:45 문막휴게소 출발.

17:40 신갈굴다리밑 도착.

18:05 버스 두번 환승하여 집 도착.

        늦게 출발하고 차량 이동거리,산행시간등을 볼때 집에 일찍 도착했다.

        아마도 차량 이동중 휴게소 정차,산행중 식사 휴식시간등이 여러명(29명)이 움직이면서도 짧았던것 같다. 

        이번 산악회산행은 내가 생각하는 산악회산행의 이런저런 생각을 바꾸어 놓았다.

        아마도 오늘 함께한 산악회산행에 앞으로 자주 동참할듯 싶다.

       

새로 장만한 캠프라인 중등산화(로체)를 처음 신기전에 증명사진.

 

구대관령휴게소 주차장인데 바닥이 얼음판이다.

 

주차장에서 출발하여 대관령기상대까지는 도로가 빙판길.

 

 

 

항공무선표지소 바로전에 굴삭기가 제설작업중!!

 

 

멀리 보이는 강릉시내

 

 

 

 

 

 

 

 

 

 

 

 

 

 

 

 

 

 

어느 등산객에게 부탁드렸더니,,

 

 

 

 

 

 

 

 

 

 

 

휴게소 주차장 눈속에 파 묻힌 사륜구동 스포티지,,,,

처음엔 차종을 몰랐으나 레카가 커내고 보니 스포티지이다.

사륜구동도 폭설에 묻히면 별수 없는듯,,